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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3회를 맞는 2025 형평영화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진주롯데시네마 엠비씨네에서 개최된다.
형평영화제는 진주에서 백정들의 신분 해방을 외쳤던 ‘형평운동’을 기념하며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다양한 차별을 영화로 살펴보고자 2023년 처음 시작됐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와 MBC경남이 공동 주최하고 미디어센터내일과 진주롯데시네마 엠비씨네가 주관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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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포스터./미디어센터내일/
2025 형평영화제 포스터./미디어센터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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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형평영화제 상영시간표./미디어센터내일/
2025 형평영화제 상영시간표./미디어센터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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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새로운 주제를 정해 사유의 장을 여는 형평영화제가 올해 내건 슬로건은 ‘애정하자, 평등하게!(Love Equally).’ 형평 운동을 이끌었던 조선형평사의 주지문 속 ‘공평(公平)은 사회의 근본(根本)이요, 애정은 인류의 본량(本良)이라’는 구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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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색무취’ 스틸컷./이은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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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무색무취’ 스틸컷./이은희 감독/
영화 ‘무색무취’ 스틸컷./이은희 감독/
영화 ‘무색무취’ 스틸컷./이은희 감독/
‘어른 김장하’ 스틸컷./MBC 경남/
‘어른 김장하’ 스틸컷./MBC 경남/
이번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모두 14편으로, 매해 4편 정도를 상영작으로 걸었던 예년에 비해 수가 대폭 늘었다. 탈북 청년이자 성소수자인 주인공의 삶을 담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4관왕에 오른 ‘3670’부터 노인 세대의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사람과 고기’, 소년들의 삶을 세심한 눈길로 그린 ‘여름이 지나가면’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나흘간 즐길 수 있다. 모든 섹션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있어 관객들은 감독과 출연 배우, 평론가 등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작품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진다.
영화 ‘3670’ 스틸컷./오롯필름/
영화 ‘3670’ 스틸컷./오롯필름/
영화 ‘사람과 고기’ 스틸컷./영화사 도로시/
영화 ‘사람과 고기’ 스틸컷./영화사 도로시/
영화 ‘여름이 지나가면’ 스틸컷./㈜스튜디오 하이파이브, 와일드마일즈/
영화 ‘여름이 지나가면’ 스틸컷./㈜스튜디오 하이파이브, 와일드마일즈/
또한 형평영화제는 올해 ‘접근성 섹션’을 신설해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접근성 섹션에서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과 자막이 제공되는 접근성 버전의 영화를 상영해 더 다양한 시민들이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앴다.
영화제를 주관한 ‘미디어센터내일’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형평영화제가 작은 씨앗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2025 형평영화제’의 관람 신청은 온라인 예매 신청폼(https://m.site.naver.com/1TrWV)에서 가능하다. 예매는 각 영화 상영 시작 30분 전까지 완료하면 된다.
장유진 기자 ure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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